중동뉴스 6월 첫번째 : 비밀경찰의 비밀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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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세줄요약 👊

 

1.  이스라엘 비밀경찰이 어린아이들을 납치한다는데요? 😬

2.  이스라엘이 드디어 연정 구성에 합의했어요!  🌈

3.  6살배기 난민, 날라 알오스만이 음식을 먹다가 질식해서 세상을 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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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경찰의 비밀스런 납치 🥷

저번주, 뒤끝 작렬 이스라엘의 작전! 💥법과 질서작전! (operation law and order) 💥을 기억하시나요?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에서 시위를 일으킨 이들을 검거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죠!🌪

 

그런데 글쎄 경찰들이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납치하고 있데요! 무슨상황일까요?

 

 

 

◼️ 진짜? 경찰 맞아? 

네 👌 경찰 맞아요! 이들은 이스라엘 경찰 중에서도 '사복 특수경찰부대'인 무스타리빈(Musta'ribeen)이에요! 👤

 

무스타리빈은 주로 아랍계 이스라엘인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아랍문화, 언어에 능숙하도록 훈련을 받고 시위대나 커뮤니티 속으로 들어가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잡아간데요 👣

 

+ 무스타리빈(مستعربين)은 문자 그대로 살펴보자면 아랍 사이에 둘러싸인 사람! 즉 아랍 사이에 사는 사람들을 말하거나 문화적으로 아랍지역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지칭할 때 쓰이는 말이에요!

 

 

 

◼️  도대체 왜 어린이를 납치해가는거야? 👿

팔레스타인 청소년 인권활동가 라파트 아부 아이쉬의 말에 따르자면 성인보다 아이들에게 거짓 자백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기 때문이래요... 🤷‍♂️

 

 

 

◼️  그게... 가능해?

이스라엘은 군사법정에 어린이를 기소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에요 ☠️ 매년 팔레스타인 어린이 약 500~700명을 체포, 구금, 기소한데요. 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20년까지....! 👎 대부분의 어린아이들에게 경찰에게 돌을 던진 혐의가 적용된다네요 참... 👻

 

 

 

2.  드디어 무지개 연정 🌈

6월 2일(현지시간) 네타냐후를 싫어하는 이스라엘 정당들이 힘을 뭉쳐서 연정 구성에 합의했어요! 🏳️‍🌈

연정을 구성하려면 전체 의회 의석 120개 중 절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번에 총 68명이 동의를 했어요 👊

이 연정이 성공하면 네타냐후가 물러나고 새로운 총리가 취임하게 돼요!

 

 

 

◼️ 그간의 일을 알려줘! 🧐

이스라엘은 그간 총리를 뽑기 위해서 4번이나 선거를 치렀어요

2019년 4월과 9월에는 정당 간의 의견이 맞지 않아서 연정 실패! 👅

2020년 3월에는 연정을 구성했지만 네타냐후와 베니간츠 사이가 틀어지면서 7개월 만에 파국! 👿

2021년 3월 4번째 선거를 치렀으나 또 의견이 맞지 않아 연정이 또 실패하는 듯했어요! 🤦‍♀️

 

 

 

◼️ 무지개 연정 성사 🌈

하지만 5월 말부터 차츰차츰 극우파, 중도파 아랍계 정당까지 모두 반네타냐후 연합에 합류하더니 결국 6월 2일(현지시간), 연정이 이뤄졌어요😬 다양한 정당이 한번에 모여서 무지개 연정이라고 하네요! 👨‍🎤 네타냐후가 얼마나 싫었으면!

 

 

 

◼️ 네타냐후 이제 끝이야? 👱‍♂️

아직은 아니에요. 절차가 남아있어요. 그게 어떤 절차냐면 

 

1. 연정 구성을 맡은 대표가 각 당들의 합의서명을 받고

2.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야해요. 

3. 마지막으로 의회에서 연정구성 신임안 투표에서 승리해야해요

 

지금 1번과 2번까지 된 상태! 3번 투표에서 연정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네타냐후는 끝이에요! 😋

 

 

 

◼️ 지금 네타냐후는 뭐해? 👱‍♂️

우파 의원들에게 전화를 해서 의회투표에서 반대표를 찍어달라고 계속 설득하는 중이에요. 네타냐후는 그동안 총리직 스킬인 면책특권으로 그동안 부패혐의를 조사받지 않았어요. 만약 총리직을 잃으면 깜빵까지 갈 확률이 높아져요 📈

 

 

 

◼️ 다음 총리는 누가?

중도파 예시 아티드의 당대표 야이르 라피드, 극우파 야미나의 당대표 베네트가 맡을 것 같아요. 4년의 임기 중 총리직 첫 2년을 베네트가 맡고 다음은 라피드가 맡는다는 구상이에요 👨‍🦲

 

이스라엘에서 그간 총리 임기를 절반씩 나눠맡는 일은 흔하게 벌어졌지만 소수정당에게 총리 2년직을 맡기는 것은 파격적이라는 의견이 많아요 🤭

 

➡ 야이르 라피드가 누군지 궁금하다면... 더보기!

 

 

 

 

◼️ 특이점 세 가지 👹

 

1. 베네트는 원래 반네타냐후 연합이었는데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이 벌어지자 갑자기 네타냐후 편들래! 하고 나가버렸어요ㅋㅋ

극우성향이라서 팔레스타인을 극혐하는 게 이유! 😅 하지만 휴전이 되자 다시 반네타냐후 연합으로 조용히 돌아왔어요 😹

 

2. 11일간의 충돌로 연정 구성 협상이 무기한으로 연기가 되어버리면서 결론을 못 낼 줄 알았어요☠️ 6월 2일까지 연정을 못꾸리면 의회는 21일 안에 총리를 합의해야하고 그렇게 못하면 또 5번째 총선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휴전이 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어요 👍

 

3. 반네타냐후 연정에 아랍계 정당 라암(Ra'am)이 합류했어요!  이스라엘 역사상 소수 아랍계 정당이 정부 구성에 참여한 첫 사례! 👾

 

 

 

3.  시리아 난민, 날라 알오스만 😿

5월 30일, 뉴욕타임스에서 5월 초 시리아 난민촌에서 쇠사슬에 묶여 살던 6살 난민 소녀가 질식사한 사건을 보도했어요. 

애기의 이름은 날라 알오스만. 질식사의 원인은 너무 오랜만에 본 음식을 급하게 먹어서라고 해요. 

 

 

 

◼️ 날라는 왜 거기 있었을까? 

시리아 내전 때문이에요.

 

2011년 아랍의 봄의 여파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10년간 약 60만 명의 사망자를 내서 21세기 최악의 내전으로 불려요. 시리아 내전 전에는 시리아 인구가 2200만 명 정도였지만 이후 1700만 명으로 줄었어요. 거주지를 잃고 떠돌게 된 사람만 1100만 명에 달하고 550만 명이 해외로 떠났어요 😢

 

내전은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이에요! 그 와중에 알아사드 대통령이 지난 5월 26일 4선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

 

 

 

◼️ 날라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날라의 가족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에서 살고 있었지만 내전이 시작되고 정부군이 지역을 점령하자 집에서 쫓겨났고, 3년쯤 전에 이들립주의 피난민 수용소 파르얄라 캠프로 왔어요.

 

이 과정에서 날라의 엄마는 난민 자격으로 터키로 떠났고, 날라를 비롯한 자녀들은 아빠 이삼 알오스만에게 맡겨졌어요. 지금 이 캠프에는 약 350가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물이 공급된 것이 몇 달 전일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라고 해요 😞

 

 

 

◼️ 쇠사슬은 왜? 

비좁은 난민촌의 텐트에서  어린 날라가 자꾸 돌아다니자 주위 이웃들로부터 항의가 들어왔고, 안전상의 문제로 종종 날라에게 쇠사슬을 채웠대요.  다들 열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동 신고라고 보기에는 조금... 상황의 결이 달라요.

 

 

구호 단체들은 점점 난민촌 내 난민들의 영양실조율이 높아지고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살률도 높아지는 추세라고해요. 시리아에 봄은 언제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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